국내서 더 유리한 업종 연구발표
지경부 “컴퓨터·가방·운송장비도”
지경부 “컴퓨터·가방·운송장비도”
전자부품·신발·옷 등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앞으로는 국내로 복귀해 사업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코트라와 함께 회계·컨설팅 법인인 삼정케이피엠지(KPMG)에 의뢰해 진행한 ‘국내 유턴 유망업종 연구’ 결과를 8일 발표하며, “전자부품·컴퓨터, 전기장비, 의복·모피제품, 가죽·가방·신발, 운송장비 등 5개 업종은 국내로 복귀하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연구는 중국에 진출한 20개 업종 439개 회사로, 투자잔액이 100만달러를 넘고, 현지에서 5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인건비·땅값·물류비·법인세·관세를 평가기준으로 설정하고, 중국 진출 기업이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사업을 하는 경우에 드는 비용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5개 업종의 경우, 인건비와 땅값은 한국보다 중국이 적게 들지만, 물류비·법인세·관세를 고려하면 한국에서 기업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경부는 전자부품·컴퓨터를 최우선 국내복귀 대상으로, 의복·의복 액세서리·가방·신발·전기장비·운송장비 등 제조업을 중단기 복귀대상으로 꼽았다. 하지만 “식료품·음료 제조업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 복귀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경부는 “과거 낮은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던 우리 기업들이 비용구조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업종에 따라서는 국내 생산이 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국내 복귀 유망 업종으로 선정된 5개 업종의 기업이 복귀 시 약 8만5000~51만1000명의 고용 창출, 29조6000억~177조8000억원의 생산 증가, 7조5000억~45조2000억원의 국내총생산(GDP) 증가가 예상된다.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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