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취득세 감면 연장을 이른 시일 내 추진하기로 했지만 주택 거래시장은 아직 소강 상태다. 매수 희망자들은 후속 조처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침체 속에 가격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조사를 보면, 지난주(1월7~11일) 아파트 매맷값은 서울(-0.02%), 새도시(-0.03%), 수도권(-0.01%)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2011년 8월 이후 73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주 서울에서는 금천(-0.08%), 마포(-0.08%), 도봉(-0.06%), 성북구(-0.06%) 등의 매맷값이 떨어졌다. 금천구 시흥동 벽산타운, 마포구 용강동 삼성래미안과 염리동 마포자이 등이 소폭 내렸다. 수도권은 고양(-0.04%), 남양주(-0.03%), 용인(-0.03%), 군포(-0.02%) 차례로 매맷값이 하락했다.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 가좌동 가좌마을3단지청원벽산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남양주는 평내동, 용인은 풍덕천동 일대 매맷값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거래는 많지 않지만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송파(0.09%), 서대문(0.07%), 성동(0.05%), 광진(0.04%), 마포(0.04%)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새도시 가운데는 분당(0.01%)만 소폭 상승했고, 산본(-0.01%)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취득세 감면 조처가 가시화하면 주택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 9일 수도권 중개업소 120곳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취득세 감면 조처로 매매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70%로 나왔다. 유형별로는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증가’가 13%, ‘기존거래 수요 증가’가 23%, ‘양쪽 모두 증가’가 33%로 나타났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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