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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LH, 서울·고양에 ‘장기전세’ 1000여가구 이달 첫선

등록 2013-01-22 21:27

무주택자들의 전세금 상승 부담을 덜어주는 장기전세주택이 서울 강남·서초, 경기도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에 첫선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무주택자들의 전세금 상승 부담을 덜어주는 장기전세주택이 서울 강남·서초, 경기도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에 첫선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전세금 주변시세 80% 책정
강남 370·서초 250·고양 384가구
28~29일 특별공급·30일 일반공급
SH도 올 물량 5700여가구 계획
셋집에 살고 있지만 주변 전셋값이 크게 뛰어올라도 별로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서울시내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들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임대료의 80% 선에 입주할 수 있고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재계약(2년마다) 때 전셋값 인상 폭도 연 5% 이내로 제한돼 있다. 재산권만 없을 뿐이지 사실상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그동안 서울시 에스에이치(SH)공사가 ‘시프트’란 이름으로 공급했던 장기전세주택을 서울·수도권 보금자리지구에 처음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에이치공사도 올해 5000여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초지구 아파트 공사현장과 강남지구 장기전세주택 조감도(아래).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서초지구 아파트 공사현장과 강남지구 장기전세주택 조감도(아래).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 강남권 620가구에 수요자 몰릴 듯 엘에이치는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등 3곳에서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1004가구를 내놓았다. 지역별로는 강남지구 23~59㎡ 370가구, 서초지구 51~59㎡ 250가구, 경기도 고양 원흥지구 51~59㎡ 384가구 등이다.

강남지구에서만 선보인 23㎡는 방 1개의 원룸형이며, 46㎡는 거실과 방 2개로 이뤄진다. 3곳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51㎡는 거실과 방 2개, 59㎡는 거실과 방 3개로 이뤄진다. 자녀를 둔 3~4인 가구는 59㎡, 신혼부부 등 2인 가구는 46~51㎡, 독신자 등 1인 가구는 23㎡가 안성맞춤이다.

전세금은 주변 시세의 80% 선에 책정됐다. 강남지구 59㎡는 1억9800만원, 서초지구 59㎡는 1억8960만원에 이른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강남지구 23㎡ 보증금은 8000만원에 나왔다. 51㎡형의 경우 강남 1억7800만원, 서초 1억6640만원, 고양원흥 7960만원 등이다.

청약 자격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으로 나뉜다. 일반공급은 가구의 월평균 소득액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3인 가구 426만8619원, 4인 가구 471만9368원) 이하라야 자격이 주어진다. 또 보유 중인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차량기준가액 2769만원 이하라야 한다. 또 전용 50㎡ 미만 주택은 가구 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전용 50㎡ 이상 주택은 70% 이하인 가구에 우선 공급된다. 여기서 경쟁이 있을 때는 50㎡ 미만 주택은 해당 구에 거주하는 사람, 50㎡ 이상 주택은 청약저축 순위별로 입주자를 뽑게 된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3자녀, 장애인,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게 따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물량은 강남지구 267가구, 서초지구 175가구, 고양원흥지구 289가구 등이 배정됐다. 신혼부부의 경우 1순위는 결혼한 지 3년 이내이면서 자녀(임신, 입양 포함)가 있는 경우, 2순위는 결혼한 지 5년 이내면서 자녀를 둔 가구주다. 특별공급 청약은 이달 28~29일, 일반공급은 30일부터 엘에이치 누리집 분양·임대 청약시스템(myhome.lh.or.kr)을 통해 받는다.

■ 마곡, 내곡지구 시프트 첫선 서울시 에스에이치공사는 올해 시프트 공급물량을 지난해(1400가구)의 4배인 5700여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이 중 95가구는 재건축 단지에 들어서는 전용 60㎡ 이하의 소형으로, 공사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매입해 공급한다. 나머지는 택지지구 등에 공사가 직접 짓는 아파트로, 전용 60㎡ 이하에서 85㎡ 초과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첫 물량은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1500여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마곡지구는 1만여가구의 주택과 엘지(LG)연구개발센터 등 산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강남권에서도 서초 내곡지구, 강남 세곡2지구 등 보금자리지구에서 1000여가구가 공급된다. 내곡지구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세곡2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가깝다. 그밖에 구로구 천왕2지구, 중랑구 신내3지구 등에서도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에스에이치공사가 공급하는 시프트의 청약자격은 서울에 사는 무주택 가구주로 역시 소득제한 규정이 따로 있다. 전용 60㎡ 미만 주택은 전년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60~85㎡는 150% 이하, 85㎡ 초과는 180% 이하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민들의 입주 기회를 늘리기 위해 소득기준을 좀더 강화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이달 말 올해 시프트 분양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엘에이치는 하남미사(629가구), 구리갈매(494가구) 등 수도권 보금자리지구에도 장기전세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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