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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력시장 ‘공공성과 경쟁’ 조화 이뤄야”

등록 2013-01-23 20:18수정 2013-01-23 22:33

조환익 사장
조환익 사장
민자발전 확대·수익률 논란에
조환익 한전 사장, 공기업 역할 강조
올해 전기요금 추가인상 없을듯
“우리 제품 적게 써달라고 홍보하는 회사가 어디 있겠어요? (절전 캠페인은) 한전이 가진 공공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죠.”

23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조환익 사장은 최근 민간 대기업의 발전 사업 참여 확대와 수익률 논란에 대해 한전이 진행하는 절전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공기업 고유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민자 발전의 확대를 앞두고 현재 한전은 기업들의 과도한 수익률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전력거래소에 제출할 방침이고, 민간 발전 회사들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현재의 논란에 대해 공공성과 경쟁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전력은 공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쟁도 당연히 필요하다. 공공성을 유지하돼 경쟁과 ‘몇 대 몇’을 이루는 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그는 “지난번 요금 인상 문제를 잘 풀어 올해는 상황이 괜찮을 것 같다”며 올해 더 이상의 요금 인상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전기요금 인상문제, 민자발전 참여확대, 해외 사업 등 전임사장이 남겨놓은 현안을 떠안고 지난해 12월18일 취임한 조 사장은 현재 한전 조직을 ‘체질 개선’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직원들 개개인은 능력도 있고 열심히 일하는데 조직은 권위주의와 관료주의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있는 동안은 권위주의와 형식주의, 폐쇄주의와 싸워나갈 생각입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사장과 고위 임원, 귀빈들만 타던 전용 엘리베이터를 다시 직원들에게 개방했고, 취임식·시무식 등 공식행사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메모를 가지고 발표하는 등 이전 사장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개방했는데 직원들이 아직 아무도 이용을 안하더라. 사람과 조직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고 웃었다.

한편 그는 이날 수도권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한전 인천 사업소를 찾아 송변전망 설비를 점검했다. 조 사장은 “1월 들어서 전력예비율이 안정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발전소 확충 뿐만 아니라 (전력이 이동하는) 송변전망이 중요한데 지금은 여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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