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4주 만에 올랐다. 강남·강동 등 재건축 단지의 사업 진행 소식이 잇따랐고,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1~25일) 서울 재건축 시장은 0.16% 상승했다. 지난해 9월10일 부동산 대책으로 취득세 감면 혜택 등의 시행이 확정되면서 3주 연속 상승 및 강보합세를 보인 이후 14주 만이다. 구별로는 강남(0.40%), 강동(0.15%), 서초(0.13%) 순서로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시장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였다. 서울은 동대문(-0.14%), 도봉(-0.14%), 성북(-0.13%), 강서(-0.11%), 마포(-0.07%), 성동(-0.07%) 등이 두루 내리면서, 전체 아파트 시세가 0.02% 정도 내렸다. 새도시와 수도권도 0.01% 정도 가격이 내렸다. 새도시는 중동(-0.04%), 분당(-0.02%), 일산(-0.02%)이 내렸다. 중동은 은하효성, 은하동부 등의 중대형 면적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과천(-0.04%), 의왕(-0.04%) 등이 내렸다.
전세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새도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성동(0.15%), 서대문(0.13%), 강서(0.12%) 등에서 가격이 올랐다. 새도시는 중동(0.03%), 분당(0.01%), 평촌(0.01%) 지역에서 전셋값이 뛰었고, 수도권은 광명(0.05%), 의왕(0.04%), 안양(0.03%), 인천(0.02%) 등이 두루 올랐다. 용인은 죽전동, 풍덕천동 일대 전세가격이 올랐다. 재계약 매물이 많아 전세 매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기지개를 폈다. 그러나 거래량 자체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은 아니다.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상황에서 한두건 거래된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덩달아 올라간 시세다. 추가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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