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수도권에 신규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단지에서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입주가 어려운 집주인들이 내놓는 전월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를 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 지은 ‘신공덕 아이파크’가 3월 중 입주를 개시한다. 인근 중개업소에 나온 전세 물건은 전용면적 59㎡가 3억3000만~3억5000만원, 전용면적 85㎡는 4억3000만~4억5000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오는 6월 입주를 시작한다. 아파트 288가구(전용면적 84~234㎡), 오피스텔 99실(전용면적 41~82㎡)로 구성된 단지로, 잠실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
인천 청라지구 A8블록에선 3월에 ‘청라 푸르지오’ 전용면적 97~283㎡ 총 751가구, 4월에는 A28블록 ‘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100~209㎡ 766가구가 각각 집들이를 시작한다. 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선 ‘수원 에스케이(SK) 스카이뷰’가 5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6㎡ 총 3498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로, 성균관대캠퍼스 등과 가깝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신규 입주 단지들은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아 일반적으로 입주 시점에 전월세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온다. 일반 시세보다 싼 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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