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 ‘불황형’ 강좌 인기
홈인테리어·홈클리닉·셀프 건강관리법 등 생활밀착형 강의 비중 늘어
초급역학·관상학·사주풀이·인상학·사주해설 강좌 등 역술 강좌도 인기
홈인테리어·홈클리닉·셀프 건강관리법 등 생활밀착형 강의 비중 늘어
초급역학·관상학·사주풀이·인상학·사주해설 강좌 등 역술 강좌도 인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외부에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셀프족’을 위한 홈인테리어·홈클리닉 등이 생활밀착형 강의의 비중이 늘고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때문인지 역술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는 봄 학기(2월 말~5월)에 역술과 홈클리닉 등 불황형 강좌를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는 그동안 역학 강좌를 점포별로 1개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조기 마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어 이를 2~3개로 늘렸다. 본점은 초급역학·관상학·사주풀이·인상학 강좌를, 강남점은 사주해설 강좌를 각각 마련한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 강좌도 선보인다. 본점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흉부외과·외과·피부과 전문의 강좌와 한방·통증 클리닉 강좌 등을 연다. 홈 인테리어 강좌와 자녀교육법 등 홈스쿨링 강좌도 점별로 여러개 개설한다. 자세한 강좌 일정과 내용은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백화점 아카데미 강좌도 불황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원하는 셀프 케어 강좌들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강좌들이 대부분으로 주부고객 뿐만 아니라 젊은 남성 고객까지 모든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봄학기 문화센터에 레미제라블 등 고전 명작을 주제로 한 문학 콘서트와 이색 힐링여행 강좌 등을 선보인다. 불황 속 삶의 해법과 방향성을 고전에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지난 겨울학기 강좌보다 고전명작를 주제로한 강좌 수를 35% 늘렸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겨울학기 동안 동서양 고전문학강좌 수강 고객이 전년대비 23.5% 늘어났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천호점에서는 ‘세기의 명작 콘서트’를 선보인다.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원작자 빅토리 위고와 같은 고전 명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문학 평론가가 다양한 해석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강좌다. 압구정 본점 등 수도권 8개 점포에서는 ‘슬로시티 힐링여행’ 강좌를 진행한다. 느림의 미학을 주제로 전국 8도의 유명 슬로시티를 방문하는 강좌로 경남 하동, 전남 장흥 등을 들려 치유명상의 시간 등을 갖는다. 이밖에도 심리학과 행복, 음식 인문학, 서울 성곽 걷기 등 심신 치유를 주제로한 다양한 강좌가 개설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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