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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생산·투자는 풀리는데 고용·소비는 꽁꽁

등록 2013-02-07 20:01수정 2013-02-07 20:50

올 상반기 경기 반등 녹록지 않아
유럽 불확실성도 개선 기미 없어
생산·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중에도, 고용과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말로 예정된 미국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협상과 더딘 유럽의 경제회복 속도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해, 올 상반기 경제 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을 발간하고, “소비 부진, 환율 변동 등 대내적 불확실성과 미 재정지출 자동삭감 협상, 유럽 경제회복 지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대응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먼저 유럽의 경제 상황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호전을 평가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8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고, 소매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대규모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이탈리아, 스페인의 재정건전성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또 이탈리아에서 실시되는 조기 총선(2월24~25일)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를 보이긴 했지만, 민간소비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기업투자 역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 역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주택판매 규모가 9% 증가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표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월 말 재정지출 자동삭감 유예 조처의 기한이 끝남에도, 행정부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정치적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낙관적으로만 전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기획재정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중국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낙관적인 소식도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내적으로는 고용과 소비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4분기 고용률은 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전 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고용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도 부진하다. 4분기 소매판매가 3분기에 비해 0.2% 느는데 그쳐, 성장세가 많이 줄어들었다. 설비투자 역시 전기 대비 -2.8%의 감소율을 보여,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였다. 이형일 과장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투자는 좋지 않았지만, 12월 들어 투자가 크게 늘어 감소율이 확연히 꺾였다.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나아지는 징후는 포착되고 있으므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대응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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