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늘려…채용은 7500명 계획
에스케이(SK)그룹이 올해 16조원을 투자하고 7500명을 채용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내놨다.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약 15조원을 투자했는데, 올해 불확실성이 있지만 지난해보다 10% 정도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그룹 안팎 환경이 어려울 때 움츠리면 경쟁대열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용은 지난해 수준인 7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졸 사원 채용은 2400명이 포함됐다.
최태원 에스케이(주) 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4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에스케이의 올해 투자는 기존 사업계획에 따른 투자와 연구개발(R&D) 등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보다 7000억원 줄어든 2조1000억원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고, 지난해 인수 등 4조원 가까이 투자한 에스케이하이닉스도 올해는 시설투자보다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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