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들이 봄을 맞아 세종시, 동탄2새도시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최근 성황리에 계약을 마친 ‘세종 호반베르디움 5차’ 본보기집의 내방객들. 호반건설 제공
3월까지 9개단지 앞다퉈 공급
교통과 학군 등 주변여건 좋아
수요자들 매력 느낄 요인 충분
세종시 3.3㎡ 700만원대 후반
동탄2는 1천만원 분양가 예상
교통과 학군 등 주변여건 좋아
수요자들 매력 느낄 요인 충분
세종시 3.3㎡ 700만원대 후반
동탄2는 1천만원 분양가 예상
올봄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지방에 연고를 둔 중견 건설사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견 건설사들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에 거쳐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와 세종시에만 모두 9개 단지, 6045가구를 잇따라 쏟아낼 예정이다. 이들 두 지역에 중견 건설사들이 몰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두 곳은 여러 아파트 단지들이 교통망과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을 함께 쓰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중견 건설사들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약점으로 지목되는 브랜드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세종시 3개 단지 우수학군 눈길 세종시에서는 이달 말부터 중흥건설, 모아종합건설이 첫 분양에 나선다. 또 동탄2새도시에서는 ㈜신안, 호반건설, 반도건설, 대원, 동보주택건설, 이지(EG)건설 등이 분양 대전을 치를 채비에 들어갔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세종시에 ‘중흥S-클래스’ 1~3차 421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달 말 4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1-1생활권 M1블록에 짓는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와 1-2생활권 M1블록에 짓는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 본보기집을 오는 22일 현지에 열 예정이다.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는 지상 23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96㎡ 440가구,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는 지상 16~29층 14개 동에 전용면적 84~96㎡ 852가구 규모다. 두 단지는 인근에 특목고를 비롯해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8개의 학교가 들어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연내 추가로 3400여가구를 공급해 세종시에서만 77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모아종합건설은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을 마감하며 인기를 모았던 ‘세종시 모아미래도’에 이은 후속 물량인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다음달 초 공급한다. 이 단지는 1-1생활권 M2블록에 위치한 전용 84~99㎡ 406가구 규모로, 국제고·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게 특징이다. 주민들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만들어지며 30만㎡ 규모 근린공원과 금강의 지류인 제천도 가깝다. 이에 따라 회사 쪽은 수준 높은 교육특권, 친환경 웰빙특권, 여유로운 생활특권 등을 누릴 수 있는 단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 동탄새도시 4개 중견사 출사표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에선 6곳의 중견 건설사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신안은 동탄2새도시 A32블록에 들어서는 ‘신안인스빌 리베라’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리베라 골프장을 끼고 있는 전용 84~101㎡ 913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회사 쪽은 아파트 계약자에게 골프장과 스키장(웰리힐리파크) 이용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이색 분양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 세종시에 내놓은 ‘호반베르디움 5차’로 올해 첫 분양의 포문을 연 호반건설은 동탄2새도시 A30블록에 짓는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를 선보인다. 지상 25층 9개 동 922가구 규모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84㎡만으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동탄2새도시 A18블록에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다음달 선보인다. 시범단지에 위치해 있는 이 아파트는 지상 27층 12개 동, 전용면적 84~99㎡ 904가구로 구성된다. 회사 쪽은 주방공간 차별화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펜트리(창고) 공간 등 서비스 면적을 크게 늘린 신평면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동탄2새도시에서는 대원의 ‘대원칸타빌 2차’ 714가구, 동보주택건설의 ‘동보 노빌리티’ 252가구, 이지건설의 ‘이지 더 1’ 642가구 등이 다음달 한꺼번에 나올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중견 건설사의 분양 행진이 이어진다. 효성은 다음달 총 2000여가구 규모의 미니새도시로 조성될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에서 전용면적 59~84㎡ 576가구로 이뤄진 ‘남구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중견 건설사들은 자사의 올해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실수요자들이 받아들일 만한 적정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복안이다. 동탄2새도시에 참가한 일부 건설사는 중소형 기준으로 3.3㎡당 990만원대부터 분양가를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에 공급되는 전용 84~99㎡ 규모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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