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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쟁보다 협력…거절에 좌절말고…어디든 들이대야”

등록 2013-02-21 20:10수정 2013-02-21 22:22

사회적기업 성공비결 나눔 행사
재활용·음식물처리 업체 등 참여
성장 초기 ‘시장확대 전략’ 강조
“함께 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들이대라”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공감토크 함께 멀리’에서 먼저 시장에 안착한 사회적기업·벤처기업 대표들이 사회적기업에게 건네는 조언들이다. 행사는 지난해 3월 함께 일하는 재단과 손잡고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에 나선 한화가 1년을 맞아 사회적기업 성공비결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재활용 사회적기업들 4개(컴윈·에코그린·에코시티서울·한국컴퓨터재생센터)가 모여 컨소시엄을 꾸린 이-제로웨이스트(E-zerowaste)의 권운혁 컴윈 대표는 “시장이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업종끼리 경쟁만 해서는 안된다”며 사회적 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폐기되는 컴퓨터·복사기·프린터 등의 전자제품과 휴대전화 등의 폐기물을 적절하게 처리해 재활용하거나, 처리를 통해 얻은 수익을 정보격차해소 사업에 다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들이다.

권 대표는 “사회적 기업 가운데 20%이상이 환경 관련 업체인데, 저희같은 20~30억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이 골목상권을 침해할수는 없다고 뜻을 모았다. 개별 회사 이익보다 시장 확대와 사회적기업 미래를 위해 뭉쳤다”고 말했다. 4개 기업은 기존에 지역에서 하던 사업 규모를 줄이는 대신 공동으로 공공기관 폐기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영업을 통해 일감을 따와야 되는데 각 회사별로 1명씩 차출해 공동 영업팀을 만들고 영업망을 구축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처리기로 현재 매출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매직카라의 최호식 대표는 “10년 동안 매출이 없어 10년간 임신한 사나이로 불린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009년 부도를 겪는 등 수많은 실패를 겪은 그는 “결국 들이대(DID·Do It Done) 정신으로 어디든 들이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 디자인을 위해 무작정 디자인 회사를 찾아가 대표를 설득해 무료로 디자인을 받아내고, 방송광고를 위해 유명 탤런트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섭외를 성공한 경험들을 소개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알림장을 모바일서비스로 제공하는 벤처기업 키즈노트 김준용 공동대표는 “거절을 어떻게 견딜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키즈노트는 현재 1500개의 어린이집·유치원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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