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가격 할인행사에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취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주문하자, 이에 보조를 맞추듯 앞다퉈 할인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마트는 3월 한 달 내내 생활필수품을 연중 최저가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1차 행사로 28일부터 3월 7일까지 2200여종, 1000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최대 63% 싸게 판매한다. 삼겹살은 한 사람당 2㎏ 한정으로 100g당 800원에 팔고, 하기스 프리미어 기저귀는 15% 할인한 2만9200원에 내놓는다. 농심 신라면 역시 21% 저렴한 1박스(20개 들이)당 9980원에 판매한다. 제품이 떨어지면 행사 후에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품절제로 보장상품도 기존 10~20여개에서 80여개로 늘린다.
홈플러스도 “10년 전 전단가격 그대로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할인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03년 광고 전단에 나온 신선·가공·가전·의류 등 30~40여개 품목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과 최대한 매칭해 3월 한 달 동안 10년 전 가격 또는 동일 중량 가격으로 환산해 판매하는 행사로, 전국 모든 매장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암꽃게(100g)를 950원, 한성 게맛살을 1000원, 씨제이(CJ) 요리당(1.2㎏)을 138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와 함께 한 달간 1000여개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모든 점포에서 진행한다. 특히 유아나 아동 관련 상품을 시가보다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정식품 베지밀 토들러’를 30% 할인한 8730원에, ‘포스트 오곡 코코볼 정글탐험대(550g)’를 20% 저렴한 5120원에 판매한다. 다음달 1~3일 연휴 기간에는 품목별로 돌아가며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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