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14개월 만에 월간 상승(0.86%)을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고, 거래도 성사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2월 한달간 강남(2.35%), 강동(0.79%), 송파(0.69%) 순으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랐다.
3일 부동산 114의 시세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주(2월25일~3월1일) 서울의 아파트 시세는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 시세는 다소 하락했으나 재건축 아파트는 한주 동안 0.33% 올랐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0.28%), 송파(0.11%), 강남(0.03%) 등 지역은 오른 반면, 성북(-0.14%), 서초(-0.09%), 관악(-0.08%), 구로(-0.06%) 등에서는 내렸다. 송파는 가락시영1, 2차와 잠실 주공5단지의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올랐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0.01% 정도 떨어졌다. 평촌(-0.03%), 분당(-0.02%), 의왕(-0.03%), 의정부(-0.03%) 등이 하락폭이 컸다.
전세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봄철 이사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은평(0.19%), 용산(0.17%), 서대문(0.15%), 성북(0.15%), 관악(0.1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은평의 경우, 응암동 경남 및 우성 아파트와 구산동 동익파크 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새도시는 분당(0.03%)과 중동(0.02%)이 올랐고, 일산, 평촌, 산본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광명(0.07%), 의왕(0.05%), 과천(0.04%), 안산(0.03%), 고양(0.03%) 등이 두루 올랐다. 광명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2월 아파트 시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거래량과 가격이 함께 올랐지만, 아직 주택거래 시장의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취득세 감면 연장 혜택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매도자들이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호가를 올리며 거래를 미루고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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