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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 일회성 사회공헌활동 반성
마음 아픈 아이들 장기적 지원”

등록 2013-03-07 20:16수정 2013-03-07 20:51

GS칼텍스, 예술심리치료 사업
폭력·학대 피해자 도울 예정
전국 13곳서 3년간 1만명 목표
지난해 4월 지에스(GS)칼텍스에 1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 티에프티(TFT·테스크포스)팀이 구성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회사 전체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추진팀이 만들어졌고, 12월에는 전문 자문단과 교수진이 꾸려졌다. 신사업 추진 과정을 방불케 하지만, 지에스칼텍스가 1년 동안 힘을 쏟아부은 어린이 심리치료 프로그램 ‘마음톡톡’이었다. 이수정 씨에스알(CSR)추진팀장은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는데, 점점 일이 커져 여기까지 왔다”며 웃었다.

지에스칼텍스는 7일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와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협약식을 가졌다. 마음톡톡은 학교 폭력이나 학대 등으로 정신적·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미술·무용·음악 등의 예술심리치료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전국 13개 거점센터를 통해 올해 2000명을 포함해 3년 동안 총 1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지에스칼텍스가 1년여에 걸쳐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은 기존 기부·자원봉사 위주의 일회성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됐다. 티에프팀은 아이들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경제적인 지원만이 대안이 아니고 장기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결국 1년 동안 추진팀 직원들의 주도로 관련 전문가들과 수시로 논의하며 새로운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문적인 치료지원 모델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 팀장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다른 인생을 사는데 심리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심리치료라는 게 생색도 안나고 장기적이고 당장 효과가 안나기 때문에 기업으로서 할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경영진과 회사 동료들이 공감해줬다”고 전했다. 사업의 재원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사이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3억이다.

지에스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힐링사업을 계기로 소외받고 상처받은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인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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