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어학 등 ‘스펙’ 보는 대신
끼있는 인재 최대 15% 뽑기로
끼있는 인재 최대 15% 뽑기로
에스케이(SK)그룹이 올해 뽑는 신입사원 가운데 최대 15%를 학력이나 외국어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고 오디션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에스케이그룹은 “기존 채용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 도전정신 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은 에스케이가 지난해 9월 ‘블라인드 프리젠테이션’으로 50여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은 뒤 올해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새 채용 프로그램이다. 에스케이는“자기 분야에서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라는 의미에서 ‘바이킹(Viking)형 인재’라는 표현을 썼다”고 전했다.
에스케이는 오는 4월 중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케이(K)’처럼 전국의 6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예선을 열어 오디션 방식(개인별 10분 안팎의 자유 프리젠테이션)으로 결선 진출자를 뽑고, 2박3일의 합숙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뽑아 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접수할 때 ‘스펙’대신 이름·생년월일·연락처와 ‘나는 왜 바이킹형 인재인가’를 주제로 작성한 에세이만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도 절반은 지난해 바이킹 챌린지로 뽑힌 2년차 사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끼와 도전정신이 있는 인재는 같은 눈높이로 봐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는 상반기 인턴십 과정에 참가해 내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인턴과정 중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는 설명이다. 원서접수는 11일부터 22일까지 별도 누리집(www.skviking.com)에서 진행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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