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용산 회생안, 기본 시공물량 보장해야”
출자 건설사 16곳, 코레일에 수정 요청

등록 2013-03-20 21:01

삼성물산은 랜드마크 포기 부정적
오늘 의견제출 시한 앞두고 진통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출자사들이 코레일의 회생 제안에 대한 의견 제출 시한인 21일을 하루 앞두고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진통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용산사업 진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주요 출자사인 삼성물산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 말을 종합하면, 29개 민간 출자사들 가운데 대다수는 이번 사업 파산으로 인한 손실과 파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코레일이 경영권을 쥐고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16개 출자 건설사들도 이날까지 코레일 주도의 사업 정상화 추진방향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건설사들은 애초 합의된 기본 시공 물량권을 유지해달라고 코레일 쪽에 요청했다. 코레일은 지난 15일 용산사업 정상화 방안에서 공사 물량 중 20%(2조1300억원)를 건설 출자사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80%는 공개입찰에 부치겠다고 제안했다.

건설사들은 10조원 규모의 공사 물량 전액을 배정받기로 하고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에 20억~64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한 출자 건설사 관계자는 “코레일 주도 정상화에는 찬성하지만 기본 시공 물량권은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 등 다른 출자사들도 사업 무산 때 손해배상소송 등 청구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코레일 요구에 대해 변경을 요구하기로 했다.

핵심 출자자인 삼성물산은 이날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 쪽은 “코레일 제안을 다각도로 검토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내부에서는 코레일이 요구한 1조4000억원 규모 랜드마크빌딩 시공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용산사업에 더이상 투자할 실익이 없다고 보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에스디에스(SDS), 호텔신라 등 용산사업에 참여한 계열사들의 사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나홀로’ 발을 빼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640억원)을 포함해 용산사업에 총 1450억원(14.5%)을 출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권미진이 마시고 50kg 뺐다는 ‘해독주스’ 마셔보니…
‘논문표절 의혹’ 김미경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 않았다”
카톡 답장 9분 안에 없으면 그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오늘 밤 기온 영하로…내일은 더 쌀쌀해져
법정에 선 한홍구 마지막 진술 화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