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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국 석탄, 국내 석유화학산업 위협”

등록 2013-03-21 20:43

LG경제연 “중 석탄화학 부활 조짐”
국내업체 폴리에스터 수출 줄 듯
중동의 저가제품 공세와 셰일가스에 기반한 미국 업체들의 시장 확대 등이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석탄’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엘지(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중국의 신공정 상업화로 석탄화학 부활하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중국에서 석탄을 활용한 설비들이 2010년부터 점차 가동되고 품질이 개선되면서 최근 석탄 기반 플라스틱(PE·PP) 및 섬유소재인 폴리에스터의 원료 설비 투자가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을 활용한 화학제품 생산은 30여년간 세계 각국에서 기술개발에 힘써왔지만 경제성이 떨어지고 환경오염 문제가 석유보다 클 수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중국이 석탄화학에 집중하는 것은 내부 현안 문제 해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플라스틱이나 섬유를 생산하는 원료는 석유에서 추출한 나프타인데, 중국의 나프타 평균 자급률이 60~70%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중국의 풍부한 석탄보유량에 견줘 석유수입 의존도가 50% 안팎에 달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석탄 화학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 석탄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 내륙의 산업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도 석탄 활용은 절실하다.

문제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이 석탄을 활용해 자급률을 높일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어느 정도 실행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중국은 2016년까지 올레핀(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 가운데 하나) 생산량의 20% 정도를 석탄으로 대체하려 한다. 세계 생산능력 가운데 18%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의미 있는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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