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경험·지식 후학들에게 쏟고싶다”
이지송(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엘에이치는 28일 이지송 사장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사표를 제출한 건 지난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이어 두번째이다.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 사장은 2009년 10월 옛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9월 연임해 올해 9월 말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 이 사장은 “엘에이치가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경영 정상화의 기반도 닦은 만큼 초대 사장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전국 414곳에 이르는 과다한 개발사업의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이명박 정부의 국책사업인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앞장서왔다. 2011년 말에는 현대건설 재임 시절 받은 20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보금자리주택 등 대형 국책사업을 이끌었던 한국수자원공사, 엘에이치의 수장이 잇따라 물러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대표적 ‘엠비(MB)맨’으로 꼽힌다. 그밖의 국토부 산하 다른 공공기관 수장들도 기획재정부가 상반기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거쳐 상당수 물갈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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