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최다 환승 버스정류장
신림네거리 하루 환승 2329건 ‘전국 1위’
일 평균 최다 이용은 부산 롯데호텔백화점
일 평균 최다 이용은 부산 롯데호텔백화점
출퇴근 시간 가장 혼잡한 버스정류장은 서울 신림네거리 정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네거리 정류장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과 오후, 하룻동안 각각 822건과 1507건의 버스 환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환승건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이용개과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2102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오전 출근시간대에는 신림네거리에 이어 경복궁역(670건), 서울역버스환승센터(614건)에서 환승 손님이 많았고, 퇴근시간에는 수유역(987건), 잠실롯데월드(836건) 정류장이 뒤를 이었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와 달리, 하루 평균 이용자가 가장 많은 정류장은 부산 롯데호텔백화점(2만99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역/에이케이(AK)플라자 정류장(2만1847명)이 2위, 신림네거리 정류장(1만8468명)은 3위에 그쳤다. 이용자가 가장 적은 적류장은 경북 신한은행네거리 정류장으로 하루 이용자가 598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롯데호텔백화점의 2% 수준이었다.
대중교통 이용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7점 만점 설문조사에서 5.04점을 받아, 대중교통 만족도가 ‘우수한편’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제주(4.95), 대전(4.84) 등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전북(4.33), 충남(4.42), 강원(4.55) 등은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었다. 대중교통 만족도 전국 평균은 4.76점으로 지난해 4.53점에 비해 약간 올랐다.
대중교통 서비스 별로 만족도를 조사해 본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보통’(4점)을 넘어섰지만, 차량내부 혼잡도(3.32점), 외부 교통약자 시설(3.91점), 이용요금의 적절성(3.97) 항목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교통별 평가에서는 지하철이 모든 항목에서 버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내부혼잡도 면에서는 버스가 더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중교통 평균 환승이용률은 55.9%였으며, 승객들은 평균적으로 1.47회 환승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도시광역교통과 안석환 과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중교통이용자가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교통복지 실현에 노력하겠다”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버스정류장. 한겨레 자료사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