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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터널 끝 안보이는 경기침체

등록 2013-04-07 20:19

설비투자 감소·광공업생산 부진…
KDI “내수 완화됐지만 회복세 더뎌”
경기 국면이 좀체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수 형편이 약간 나아졌지만, 여전히 설비투자와 광공업 생산 등이 부진해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이 펴낸 ‘한국개발연구원 경제동향’을 보면, 2월 광공업 생산은 1월과 비교해 0.8% 감소해 2개월 연속 전달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9.3%로 큰 낙폭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9~12월 1.0~2.1%의 완만한 성장세를 그렸지만, 2013년 들어서는 1월(-1.2%)과 2월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과 수입 형편도 좋지 않았다. 3월 수출은 자동차와 선박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4% 늘어나는데 그쳤고, 수입도 2.0% 줄었다. 특히 설비투자는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전체 설비투자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8.2%의 감소세를 보여, 지난 1월(-15.6%)보다도 더 떨어졌다. 기계류(-19.1%), 운송장비(-14.4%) 등이 전체 투자 감소를 이끌었다. 국내기계수주는 -32.7%의 증가율을 보여, 줄면서 1월(-6.0%)보다 감소폭이 크게 벌어졌다. 공공 부문 수주가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고용과 소비는 설 효과가 엇갈렸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1월보다 1.7% 늘었으며, 소매판매액지수로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다. 그러나 설 연휴의 영향으로 임시일용직이 크게 줄어 노동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의 취업자 증가수(20만1000명)는 1월(32만2000명)에 비해 크게 줄었고, 그 탓에 실업률도 3.2%에서 3.5%로 올랐다. 최희갑 아주대 교수(경제학)는 “경기 국면이 유(U)자 모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하강과 상승 사이의 골이 깊고 넓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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