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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선박 성형’…연료 효율 높인다

등록 2013-04-07 20:25수정 2013-04-07 21:35

사진 현대상선 제공
사진 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 1척당 연60만달러 절감 기대
선박 성형수술로 연료 소모를 줄인다?

현대상선은 “8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현대 브레이브호’의 앞머리 가운데 물에 잠기는 분을 개조하는 작업을 국내 해운업체로는 처음, 세계적으로는 유럽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에 이어 두번째로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선박 앞부분 하단부에 둥근 공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온 ‘구상선수(Bulbous bow)’를 돌고래의 머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꿨다. 구상선수의 ‘콧대’도 낮췄다. 기존에 있는 위치보다 1.5m 낮추고 둘레와 무게를 모두 줄여, ‘에스(S)라인’을 살렸다.(사진)

현대상선이 이미 운항중인 선박에 ‘칼’을 댄 것은 운항 패턴에 맞춰 연료 효율을 높여, 고유가 지속에 따른 연료비 상승 및 온실가스 감축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상선수는 선박이 운항할 때 인위적인 파도를 만들어 선박 주변의 마찰저항을 줄이는 구실을 하는데, 최적화된 모양과 크기는 고속 및 저속 운항, 배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현대 상선은 “선박 건조 당시 구상선수는 고속형(27노트)에 맞춰 설계됐으나, 최근 운항 패턴이 저속 운항으로 바뀌면서 저속형(18노트)으로 구상선수를 고친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현대브레이브호의 성형수술로 연료 소모를 3% 이상으로 줄여, 연간 1040t(60만달러) 가량의 연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동급(8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로 개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작업을 완료해 투입할 예정으로, 성과에 따라 다른 선박에도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선박 성형’을 협력사인 디엔브이(DNV·노르웨이)와 디섹(DSEC·대우조선해양 자회사)과 공동연구하고 비용이 싼 중국 조선업체에 맡겨 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사진 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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