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임기 6달 남기고…산업부 산하 처음
“더 큰 대한민국 위하여” 이유 밝혀
“더 큰 대한민국 위하여” 이유 밝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임기를 6달 남기고 사의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뒤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임기가 남은 상태로 사의를 밝히기는 주 사장이 처음이다.
가스공사는 주강수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주 사장은 “더 큰 대한민국과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하여 사의를 표한다. 모든 절차는 임명권자와 주무부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2008년 9월에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씩 두차례 연임해, 임기가 오는 10월까지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종합사상 부사장을 거친 주 사장은 대표적인 ‘엠비(MB)맨’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4년7개월 동안 이명박 정부의 자원개발 정책의 한 축을 맡아온 주 사장은 새 정부 출범 뒤 우선 교체 대상으로 지목돼왔다. 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장의 거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6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하는 등 타 부처 공공기관장 교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업무보고에서“임기가 끝나지 않았더라도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하겠다”며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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