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9.4살…20년새 4.5살 늘어
신격호 롯데총괄회장 91살 최고
신격호 롯데총괄회장 91살 최고
올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지난 2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전문잡지인 월간 <현대경영>이 16일 펴낸 ‘100대기업 시이오 프로필 백서’를 보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의 평균연령은 59.4살로 나타났다.
<현대경영>은 “최고경영자 평균 연령이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94년 54.98살에서 2010년 58.6살, 2011년 58.9살, 2012년 59.3살로 계속 높아지다 올해 최고 기록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20년 사이 최고경영자의 평균연령이 4.5살 높아진 것이다. 백서는 최고경영자가 고령화되는 흐름에 대해 “장기 경기침체로 젊은 최고경영자로 모험을 하기보다 경험 많은 최고경영자로 보수·안정화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서는 “최고령자는 91살(1922년생)의 신격호 롯데쇼핑 총괄회장이고, 최연소는 45살(1968년생) 동갑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이우현 오씨아이(OCI) 사장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백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59.4살, 서울 출생, 경기고-서울대 경영학 전공, 입사 뒤 22년 만에 대표이사 선임’ 등을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 표준모델로 꼽았다.
<현대경영>은 “최고경영자들의 나이, 승진 소요기간, 재직기간, 출신학교, 전공 등을 전산 처리한 결과, 올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 표준 모델은 김준식 포스코 사장과 정헌 에스케이(SK)가스 사장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주주총회가 끝난 뒤 확정된 100대 기업(매출액 순, 금융·보험·공기업 제외)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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