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지분매각” 선언 역풍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셀트리온의 주가가 사흘째 급락했다.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에 지쳐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반짝 상승했다가 연일 역풍을 맞고 있는 모양새다.
셀트리온 주가는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93% 내린 3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1463억원으로, 급락세 직전인 16일(4조3525억원)에 견줘 1조원 넘게 줄었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회사 매각 발언 이후 증시에서 의구심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사업 불투명성과 실적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서 회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매각을 번복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시장에 혼동을 줬다. 또 4000억원에 이르는 주식 담보 대출금을 운영자금과 자사주 매입자금으로 써왔고 상환 만기 도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도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코스피는 6.69(0.35%) 상승한 1906.75,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116.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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