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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계를 이끄는 두 한국인’ 반기문·김용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힘모아

등록 2013-04-20 09:18수정 2013-04-20 17:57

세계를 이끌고 있는 두명의 ‘한국인’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봄 회의에서 만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공동 행동’(공동행동)에 파트너십을 맺기로 합의하고, ‘공동 행동’을 위한 자문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공동 행동’은 지난 2011년 유엔이 시작한 캠페인으로, 2030년까지 전지구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률과 에너지 효율성을 두배로 향상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 세계 정상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중요성과 두 기관 사이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반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는 세계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 안정적인 기후와 생활 환경을 연결짓는 ‘황금 실’(golden thread)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세계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의 에너지 체계를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용 총재도 “전세계에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12억명에 달하고, 또 28억명은 요리를 하거나 난방을 하기 위해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유독성 가스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매해 400만명이 죽음을 맞고 있다”며 “모두에게 전기와 안전한 가정용 연료를 공급하는 것은 빈곤을 근절하기 위한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이며, 이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발족된 자문기구는 ‘공동 행동’을 위한 전략을 조언하거나, 공개적인 지지 노선을 밝혀 갈 예정이다. 자문기구는 기업과 금융, 정부와 시민사회계 인사들이 별도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된 자문위원은 헬지 란드(스탯오일 회장·기업섹션), 매리 로빈슨(매리로빈슨재단 이사장·시민사회섹션), 도날드 카베루카(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금융섹션), 저스틴 그리닝(영국 국제개발비서관·정부섹션) 등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또 이날 10명으로 구성된 ‘공동 행동’의 실행위원회를 공개했다. 의장은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채드 할리데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반 총장은 지난해 9월 노벨상 수상자인 윰켈라 유엔에너지 의장을 ‘공동 행동’의 특별 보좌역으로 지명한 바 있다. 유엔과 세계은행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핸 세계의 노력을 한곳으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동 행동’은 수십억 달러에 해당하는 기부 약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재원 조달을 지렛대로 세계 각국의 지식과 경험을 한데 모아내겠다는 것이다. ‘공동 행동’은 이미 전세계 70여개국이 참여키로 했다. 이들은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성 연구와 함께,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워싱턴/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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