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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공공기관 부채비율 200% 돌파…500조

등록 2013-04-30 19:46

지난해 빚 34조 늘어
‘4대강 사업’ 수공, 1조2천억 증가
정책금융공사 기관장 연봉 5억
295개 공공기관의 지난 한해 성적표가 공개됐다. 부채비율이 최초로 자본금의 2배를 넘어섰고, 부채 총합은 5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0개 공기업과 87개 준정부기관, 178개 기타 공공기관 등 295개 공공기관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올린 내용을 분석해, 30일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의 부채 총계는 2011년에 비해 34조4000억원 늘어난 493조4000억원에 이렀으며, 역대 처음으로 부채비율 200%를 돌파했다.

기재부는 이같은 부채 증가는 △에너지 관련 시설투자 △4대강사업 등 정책추진 △물가관리를 위한 공공요금 관리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배전망, 자원개발 등으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두 회사에서만 부채가 16조7000억원 증가했고, 보금자리주택과 4대강사업을 떠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도 각각 7조6000억, 1조2000억원씩 부채가 늘었다.

김용호 기재부 민영화과장은 “지난해부터 실시된 공공기관 부채관리 대책 덕에 부채 증가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공공기관 부채 증가율은 지난해 7.5%로 2010년(17.9%), 2011년(15.6%)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부채증가율을 두고 수많은 경고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7.5% 부채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공공기관은 1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총매출은 145조2000억원으로 2011년과 비교해 16조9000억원 늘었지만, 순이익은 2조9000억원 감소한 탓이었다. 한전이 3조1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최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된 코레일이 대규모 대손충당금 탓에 2조8천억의 순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공기관은 일자리 늘리기에 앞장 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7937명(3.2%) 늘어난 25만4000명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25만2000명)을 넘어섰다. 기관장 연봉은 공기업(2억3200만원), 준정부기관(1억5800만원), 기타 공공기관(1억4900만원) 순이었고, 직원 연봉 평균 역시 공기업(7200만원), 준정부기관(6180만원), 기타 공공기관(5980만원) 순이었다. 기관장 연봉 1위 기관은 한국정책금융공사(5억109만원)였다. 한국투자공사(4억9295만원), 한국수출입은행(4억8339만원)이 뒤를 이었다. 직원 연봉에서는 한국거래소(1억1358만원)가 수위를 차지했고, 한국예탁결제원(1억78만원), 한국기계연구원(990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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