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선불형 출시
올해 10월부터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고속도로·철도·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기능의 선불형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국의 육상 교통망을 이용할 때 교통카드(버스·지하철), 하이패스카드(고속도로), 신용카드(케이티엑스) 등 최소 3장의 카드가 필요했다. 현재의 권역별 선불형 교통카드로는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철도와 고속도로에서는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예를 들어 경기도 판교 주민이 부산 해운대까지 갈 경우, 차량을 이용해 청계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고 광명역에 가서 케이티엑스로 부산역까지 이동한 다음 지하철로 해운대까지 가는데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된다.
국토부는 지역마다 교통카드 사업자가 달라 다른 지역과 호환이 되지 않는 불편함 때문에 2007년부터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교통카드 전국 호환계획을 추진해왔다. 카드 단말기와 정산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2010~2012년 3년간 국비와 지방비 97억6000만원이 지원됐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를 제외한 버스·지하철·기차·도로의 교통카드 전국 호환 인프라가 갖춰졌다. 다만 대전, 포항, 안동, 영주 등 일부 지역은 내년 이후 호환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오는 4일 서울역에서 경기도·철도공사·도로공사와 호환협약식을 맺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호환협약을 잇달아 맺을 계획이다. 호환 대상도 공공 자전거를 비롯해 시외버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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