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강동 2주째 하락
“취득세감면 끝나면 낙폭 커질수도”
“취득세감면 끝나면 낙폭 커질수도”
정부의 ‘4·1 부동산대책’ 이후 오름세를 타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는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7일 기준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24일보다 0.41% 하락하며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재건축 매매가격은 송파구가 1.01% 떨어졌으며 강남구도 0.56% 내렸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05%, 0.03% 하락했다.
앞서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는 새 정부 출범과 4·1 대책으로 2월22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석달간 2.7%나 올랐다.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송파구가 5.74% 상승했고, 강동구와 강남구도 각각 3.03%, 2.87% 뛰었다. 그러나 4·1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고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물러나면서 가격도 다시 꺾인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 가격은 연초 10억3500만원에서 지난달 11억700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11억4000만원선으로 밀렸다.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1㎡ 매매가격은 9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3000만원 떨어진 9억2000만원선에 나왔다. 송파구 가락시영 1차(45㎡)와 2차(전용 34㎡)도 각각 5억6500만원, 5억5500만원으로 2주 전보다 1000만원씩 내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 거래가 줄어들고, 가격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6억원이 넘고 집주인들도 다주택자여서 4·1 대책보다 취득세 감면 조처에 영향을 받았다. 이대로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 재건축 낙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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