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창립한
유종일 초대원장
개혁진보성향 학자들 대거 참여
균형감각과 실사구시 정신으로
미래지향적 정책대안 개발할 것
유종일 초대원장
개혁진보성향 학자들 대거 참여
균형감각과 실사구시 정신으로
미래지향적 정책대안 개발할 것
개혁진보성향 학자들이 18일 서울시청에서 세계 최초 협동조합형 정책연구원을 표방하며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이하 좋은나라)를 창립했다.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불리는 유종일(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원장을 맡고 강남훈(한신대)·김용진(서강대)·김유선(노동사회연구소)·김진방(인하대)·김종걸(한양대)·이건범(한신대)·전병유(한신대)·조애리(카이스트)·최태욱(한림국제대학원)·하준경(한양대)·홍장표(부경대) 등 경제·사회·정치·문화 등 각계 개혁진보성향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좋은나라는 민주주의 성숙과 신뢰성 있고 유능한 국회와 정부의 등장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책과 정책역량 준비가 꼭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출발점이 됐다.
유종일 원장은 “사회경제적 양극화 극복을 위해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라는 화두가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실현방안에 관한 사회적 합의는 존재하지 않고 정쟁만 난무한다. 균형감각과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해서 미래지향적 정책담론과 정책대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정책연구기관들은 단 한곳도 세계 100대 싱크탱크에 들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큰 기관들은 정부나 재벌의 통제 아래 있다. 유 원장은 “권력과 자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시민의 편에 서서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정책연구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 이후 미국이나 유럽처럼 수준 높고 영향력 있는 진보적 정책연구소를 만들어야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대선후보 경제민주화 공약 평가를 포함한 7차례의 정책 세미나를 하기도 했다.
좋은나라는 지식과 문화의 생산과 공유 및 확산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협동조합을 표방한 게 큰 특징이다. 유 원장은 “공동체를 위한 종합적인 싱크탱크 기능과 다양한 지식 관련 경제사업 수행하기에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은 누구나 조합원으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창립 조합원으로는 115명이 참여했는데,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좋은나라는 앞으로 정책이슈 페이퍼 발간, 월례 포럼, 학술회의, 교육, 출판, 경제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유 원장은 “9월에 한국을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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