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사회적 기업 홍보 위해 마련
‘액티브 아트’ 등 5곳 참여
손수건·지갑·미니화분 등 판매
‘액티브 아트’ 등 5곳 참여
손수건·지갑·미니화분 등 판매
2일 장마비가 잠시 그친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서린동 에스케이(SK) 사옥 앞을 지나던 직장인들과 시민들은 청계천변에 설치된 하얀색 건물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9㎡(2~3평) 안팎의 조그마한 건물 안에는 미니화분, 손수건, 카드·명함 지갑, 에코백 등의 아기자기한 소품이 진열돼 있었다.
이 건물은 에스케이이노베이션과 강남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사진)였다. 팝업스토어는 가건물이나 컨테이너 박스 등을 이용해 2~3일이나 한달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상점을 뜻한다. 보통 옷이나 식품의 신제품 마케팅에 쓰이는데, 에스케이와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사회적 기업의 마케팅과 홍보에 활용하려고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액티브 아트 컴퍼니(Active Art Company)’라는 사회적 기업 설립을 추진중인 강남장애인복지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장애인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손수건·카드지갑 등을 제작하는 사회적기업이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팝업스토어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설립한 행복한농원(미니화분), 고마운손(가죽제품), 비마이프렌드(공정무역커피), 에코언니야(재활용제품) 등 5개의 사회적 기업들도 참여해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행사가 종료되면 팝업스토어 건물은 강남장애인복지관에 기부돼 사회적 기업의 판매창구로 활용될 계획이다.
글·사진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재벌들, 회장님 감옥 가면 입버릇처럼…
■ 날마다 천당-지옥 왔다갔다…야구 감독들 멘탈 유지 비법은?
■ 오바마의 ‘궤변’…도청은 세상 일 파악하려는 정보기관의 노력?
■ 40년만에 팔 찾은 북베트남 군인
■ [화보] 다시 시작된 장마…몸도 마음도 꿉꿉하네
■ 재벌들, 회장님 감옥 가면 입버릇처럼…
■ 날마다 천당-지옥 왔다갔다…야구 감독들 멘탈 유지 비법은?
■ 오바마의 ‘궤변’…도청은 세상 일 파악하려는 정보기관의 노력?
■ 40년만에 팔 찾은 북베트남 군인
■ [화보] 다시 시작된 장마…몸도 마음도 꿉꿉하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