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서울의 약세 여파로 15주만에 멈췄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달 말 종료된 데다 금융권이 최근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 주택 매매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은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4·1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3월 말부터 14주 연속 올랐으나 석달 만에 상승세가 꺽인 것이다.
수도권(-0.09%)이 5주 연속 하락했으나 지방(0.09%)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대구(0.60%), 경북(0.42%), 경남(0.09%) 등은 올랐지만 전남(-0.18%), 서울(-0.15%), 대전(-0.13%), 강원(-0.08%), 경기(-0.08%) 등은 내렸다. 서울(-0.15%)은 6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북권이 0.08% 내렸고 강남권은 0.20%나 떨어졌다. 영등포구(-0.48%), 동작구(-0.39%), 광진구(-0.26%), 양천구(-0.25%), 중구(-0.25%), 서대문구(-0.23%) 등 차례로 낙폭이 컸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수도권(0.09%)과 지방(0.10%)이 각각 45주, 46주 연속 상승했다. 대구(0.45%), 경북(0.37%), 대전(0.13%), 서울(0.12%), 세종(0.08%),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했지만 전남(-0.21%)과 강원(-0.06%)은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사문의가 증가하면서 국지적으로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감정원은 전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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