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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6년만에 기업인으로 돌아온 문국현
“한솔섬유 히든챔피언 만들겠다”

등록 2013-07-04 20:16수정 2013-07-04 21:13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전 유한킴벌리 대표)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전 유한킴벌리 대표)
국외생산 주력해온 섬유전문업체
사장 취임해 ‘제2의 도약’ 지휘봉
“지난 2일 (사장) 취임식은 한솔섬유를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히든챔피언(강소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강연 발표로 대신했어요.”

인간 중심의 경영혁신 운동인 ‘뉴패러다임’의 주창자 문국현(사진) 전 창조한국당 대표(전 유한킴벌리 대표)가 중견 섬유업체인 한솔섬유의 사장을 맡아 ‘한국형 히든챔피언’ 만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2007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기 위해 유한킴벌리를 떠난 뒤 6년 만이다.

문국현 신임 사장은 4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한솔섬유가 ‘글로벌 톱3’에 들고, 연간 매출이 20억~30억달러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한국형 히든챔피언’이 되도록, 전사적인 연구개발 및 고객 중심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객이 가치를 인정하는 경영혁신을 일으키려면 평생학습체제 구축을 통해 사람(종업원)이 지식경영의 선봉에 서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사고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기업은 물론 종업원과 지역사회,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공유가치창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솔섬유는 준법, 품질, 신용경영을 중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책임경영(CSR) 실천을 목표로 한다. 해외 생산도 아동노동 착취 등의 위험성이 있는 하청생산 대신 직영생산 체제”라고 소개했다.

한솔섬유는 독일의 히든챔피언이 가진 특성을 잘 보여준다. 섬유전문업체로서 세계 섬유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이 1조원에 육박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상장기업이다. 또 내수는 안하고 수출만 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에 주력한다. 주요 바이어로는 콜스, 월마트, 갭, 올드 네이비, 짐보리, 리복 등이 있다. 한솔섬유는 베트남, 필리핀, 과테말라 등 세계 7~8개국의 20여개 공장에서 4만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한솔섬유는 연구개발과 디자인은 한국에서, 생산은 해외에서 하는 독특한 구조다. 한솔그룹과는 무관하다.

문 사장은 한솔섬유를 1992년 공동창업한 이신재 대표이사 회장 형제와 오랜 지기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문 사장이 13년간 유한킴벌리의 대표를 맡으며 국내 생활용품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경영역량과, 세계적 기업인 킴벌리클라크의 아시아지역 회장을 맡으며 쌓은 다양한 국제 비즈니스 경험이 한솔섬유의 재도약에 꼭 필요하다고 여겨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은 앞으로 뉴패러다임 관련 컨설팅을 하는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역할도 계속 맡을 계획이다. 그는 “한솔섬유 경영은 이신재 회장과 전문경영인 간 파트너십을 이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에 뉴패러다임을 확산하는 일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는 지난 6월부터 중국의 컵온차(컵에 담긴 따뜻한 차) 1위 생산업체인 향표표의 뉴패러다임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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