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체결로 역전” 밝혀
유럽연합(EU)이 올 1분기에 한국에 대한 무역거래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밝힌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가 유럽연합 수출의 크게 늘렸다’라는 보고서를 보면, 올 1분기에 한국에 대한 유럽연합의 수출 95억유로, 수입은 84억유로로 11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및 연간 기준으로 유럽연합이 한국에 대해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유럽연합은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무역수지 역전의 원인으로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을 우선 꼽았다. 한국 수출의 부진 원인으로는 “유럽연합의 (경제위기 등) 환경이 영향을 끼쳤다”는 점과 “(한국) 전자산업 생산시설의 동남아시아 이전”을 꼽았다.
자동차 산업 부문의 경우, 유럽연합의 대 한국 수출이 2011년 20억유로에서 2012년 25억유로로 27.7% 늘었다. 물량은 7만5000대에서 9만5000대로 증가했다. 유럽연합에 대한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34억유로에서 39억유로로 14.9%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유무역협정으로 큰 이득을 본 유럽연합은 여전히 미결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집행위원회는 밝혔다. 보고서는 “보험·통신·환경·법률 서비스 등 분야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자동차·제약·의료·전자 등의 영역에서 비관세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20일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발효 2주년의 성과로 “2년차(2012년 7월~2013년 5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5% 줄었지만, 자유무역협정 혜택 품목의 수출이 늘어 전체 수출 감소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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