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 가치 급등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아졌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또 10원이나 치솟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152.3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세계 주요 외환시장에서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양적 완화’ 축소 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19만5000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6만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0일에도 미국에서 고용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자 10원 넘게 급등한 바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출구전략’ 일정을 밝히면서 지속된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의 약세 흐름은 미국의 경기 회복 움직임을 확인시켜주는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더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각)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버냉키 의장 연설 등을 통해 양적완화 축소 일정이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 힘이 실린다면 달러화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개시 때까지 이어지며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약세 압력을 높이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변동성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대선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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