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0일 “부채를 줄여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제2의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재무관리, 국책사업 수행, 사업조정, 부채감축 방안 등을 담은 ‘엘에이치 경영혁신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부채비율이 전체적으로 300% 미만, 금융부채 230% 미만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엘에이치의 부채는 138조1221억원, 금융부채는 103조9071억원으로 자본금 29조6395억원 대비 각각 466%와 351%에 이른다. 이 사장이 밝힌 목표를 맞추려면 금융부채는 40조원, 총부채는 50조원가량 줄여야 한다.
이 사장은 부채 감축을 위해 “회계를 분리해 임대아파트 등 정부 정책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정책사업 부채는 기금 출자전환, 출자비율 상향조정, 행복주택 재정지원 확보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도시·택지, 도시개발사업 등에서 발생한 자체사업 부채는 전사적 판매와 수익성 개선 등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보류한 사업이나 신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비슷한 검증절차와 한국개발연구원 등 외부 전문기관 심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 과정에서 개발예정지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토지은행이 땅을 사들이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선 “주거 복지를 위한 임대·서민주택 건설·관리업과 현재 새도시나 도심 등에 늘어선 40년 넘은 고층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등 도시재생사업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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