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가격 99% 수준 달해
올해안 가격 역전될 수도
올해안 가격 역전될 수도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경기와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의 99%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이들의 가격이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이달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9만7526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을 조사했더니 평균 2억770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평균 아파트 매맷값인 2억8013만원 대비 99% 수준에 이른다.
2008년 서울 평균 전세가격은 2억51만원으로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격 3억540만원의 66%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서울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반대로 내리면서 5년 만에 두 가격의 차이가 바짝 좁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는 31개 시 가운데 과천시를 비롯해 고양·군포·부천·성남·안양 등 12곳을 제외한 19개 시의 평균 매매가격이 서울시 평균 전세가격보다 낮았다. 인천은 9개의 구 중 연수구를 제외한 8개 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시 평균 전세가격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주택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수도권의 매매가격이 대폭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월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순수 전세 물량은 갈수록 줄면서 서울 전셋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안에 서울 전셋값이 수도권 매맷값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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