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 첨단화·노선 개척 ‘질적 성장’ 추구

한겨레 기업특집｜창조경영 대한항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역발상’ 전략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올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과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추구’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A380 1대 등 총 14대를 신규 도입한 데 이어 올해 A380 2대를 포함해 총 9대의 여객기 및 화물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대거 도입해, 기종의 첨단화로 경쟁력을 높여 장거리 노선과 일등석·프레스티지석 등 ‘프리미엄 클래스’ 부문에서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동시에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신성장 시장을 적극 발굴해 새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다낭, 케냐 나이로비, 미얀마 양곤 등 6개 노선에 취항했고, 올해도 인천~콜롬보(스리랑카)·몰디브 노선 등을 개척했다.

위기 극복 경영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신년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조 회장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 및 기재와 스케줄 운영 최적화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 새로운 시장과 미래 상품·서비스 개발, 보유 자원의 효율성 제고와 생산성 극대화 등 경영 자원 효율적 운영 등을 2013년 화두로 제시했다.

이정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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