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지에스(GS) 회장은 최근 지에스 임원 모임에서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창조경제이며,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의 말대로 지에스는 주력 사업 중의 하나인 에너지 사업에서 창조경영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경유 등 자동차 연료를 파는 지에스칼텍스가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부탄올의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것도 한 사례다. 지에스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에서 만난 승도영 연구소장은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흐름이 커지는 상황에서 바이오에너지는 석유의 대체재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에스칼텍스가 이미 상업성이 검증된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대신 바이오부탄올을 선택한 것도 정유사가 보유하고 있는 저장시설·파이프 등을 활용해 자동차 연료나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기도 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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