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버스에도 비행기 일등석처럼 침대 형태의 좌석이 등장할 전망이다.
28일 금호고속 등 버스업계에 따르면, 내년 1~2월부터 프리미엄 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엄 버스는 현대차에서 제작해 금호고속 100대 등 버스업계에 3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좌석은 우등 고속버스보다 12도가 더 눕혀져 140도까지 젖혀지고, 1대당 2열로 총 18석이 공급된다. 좌석에는 개인 전용 모니터와 옷걸이, 전기 콘센트 등이 장착된다.
프리미엄 버스는 서울~부산, 서울~대구, 서울~광주 등 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운임은 서울~부산 편도 기준 우등 고속버스(3만2800원)보다 비싸고, 케이티엑스(KTX·일반석 5만3300원)보다는 싼 4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고속버스도 시내버스처럼 티머니와 선·후불 교통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승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버스 도입을 발판으로 부흥을 노리고 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1992년 우등 고속버스가 도입된 이후 버스 서비스의 큰 개선이 없었다. 프리미엄 버스 등 한층 개선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비행기, 케이티엑스 등에 비해 앞선 가격 경쟁력과 안락함으로 승객 유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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