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아동 노동착취 문제 등
지속가능경영지수 위반 이유로
국제시민단체, 포스코 제외 요청
지속가능경영지수 위반 이유로
국제시민단체, 포스코 제외 요청
국제 시민단체들이 포스코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다우존스와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기업인 스위스 샘(SAM)이 개발한 지속가능경영 지표로, 다우존스지수에 등록된 기업 가운데 매출 상위 2500곳에 대해 재무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적 측면까지 포함해 평가하고 있다. 만약 환경ㆍ인권 문제와 연루되면 지수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포스코는 2005년 편입됐다.
28일 국제 시민단체인 ‘코튼 캠페인’의 누리집(www.cottoncampaign.org)를 보면, 이란핵반대연합(UANI)·코튼 캠페인과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국제연대(ESCR-Net) 등은 이달 초 개별적으로 다우존스의 최고경영자 렉스 펜윅 등 관계자들에게 포스코를 제외해줄 것을 청원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란핵반대연합 쪽은 포스코가 이란에서 펼치는 사업이 민간분야이기는 하지만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될 우려가 있으며, 이에 따라 사업 중단을 요청했다. 코튼 캠페인은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정부 주도로 아동들이 면화를 채취하는데도 이를 위한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국제연대는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 제철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원주민의 강제 이주 등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왔다. 이 단체들은 포스코를 압박하기 위해 국제 금융기관 등에도 투자 재고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튼 캠페인의 매슈 피셔데일리 사무국장은 누리집을 통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기준을 위반한 포스코의 무책임한 경영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각 사항이 다르지만, 이란에서 사업을 축소하는 등 이들 단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어느 수준까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다우존스 쪽에서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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