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단독] 원자력 발전 비중, 28년만에 최저

등록 2013-07-31 08:11수정 2013-07-31 10:25

6월 24.2%…발전량 1년 전보다 23% 줄어
“원전 의존도 낮출수 있는 가능성 보여줘”
국내 발전량 가운데 평균 30%를 차지하던 원자력 발전량 비중이 지난 6월 24.2%를 기록하며 28년 만에 처음으로 25% 밑으로 떨어졌다. 부품 서류 위조와 잦은 고장으로 원전이 무더기로 정지된 결과가 반영된 것이지만, 우리 사회의 원전 의존도를 지금보다 낮출 수 있는 상징적인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발표된 한국전력의 ‘6월 전력통계 속보’를 보면, 6월 전체 발전량 4만502GWh 가운데 원자력 발전의 비중은 9798GWh로 24.2%를 차지했다. 30일 시민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은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5년 8월(16.8%) 이후 처음으로 월간 원자력 발전 비중이 25%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전체 발전량은 1% 늘었지만, 원자력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달(1만2770GWh)보다 2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석탄(7.3%), 가스(16.1%) 등의 발전량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는 5월 말 원전 부품 서류위조 사건 뒤 원전이 무더기로 정지된 탓이다. 또 지난해 11월 30년 설계수명이 끝나 수명연장(계속운전) 심사를 받고 있는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 수리로 1년 넘게 정지된 경북 울진의 한울(울진)원전 4호기 등이 장기간 가동을 멈추고 있는 상황도 반영됐다.

30%를 웃돌던 국내 원자력 발전 비중은 2011년 29.9%, 2012년 28.3%로 떨어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59%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원자력의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원자력 비중이 떨어지는 것은 앞으로 적극적인 탈핵정책을 추진할 경우, 핵 발전 의존도를 더욱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포토]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뻘쭘해진 청와대
삼성·현대차에서 강연한 김상조 교수 “임원 분위기 너무 달랐다”
전기차 181년…언제쯤 대세 될까
‘그랜저 검사’ 여전히 처벌 못한다…누더기로 통과된 ‘김영란법’
[화보] 150t 상판이 와르르…방화대교 사고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