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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재부 “경기지표 개선등 회복 조짐”
KDI “한국경제 아직 전반적으로 부진”

등록 2013-08-06 20:32수정 2013-08-07 09:21

6월 취업자·설비투자 크게 늘어
기재부 “하방위험도 남아 있어”
광공업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반기 하방 위험 역시 남아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6일 8월치 ‘최근 경제동향’에서 “물가안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커지고 광공업생산·소비·투자 등 주요지표가 개선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간 부분의 회복세가 확고하지는 않고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주택거래 급감 등 하방 위험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는 모양새라는 분석 대신, ‘회복 조짐’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경제동향을 보면, 6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명 늘어 두 달 만에 다시 취업자수 증가폭 30만명대를 회복했다. 5월 취업자수 26만5000명에서 10만명 가까이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설비투자지수도 5월에 비해 4.5% 늘었다. 설비투자를 구성하는 기계류(2.6%)와 운송장비(11.4%) 투자가 모두 전달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설비투자에 비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설투자 역시 상반기에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보다 확대된 것은 0%대 저성장을 끊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물론 회복 조짐이 있지만 상하방 위험이 모두 있어 현재로선 하반기 방향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진단을 내놨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서 “최근 일부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한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특히 “2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전기 대비 1.1%를 기록했지만, 이는 정부 소비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결과로 추세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상반기 정부가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재정을 조기투입하는 등 경기 활성화에 나섰지만, 민간 소비시장이 그만큼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2분기 민간소비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투입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6% 늘어났지만, 7월치부터는 힘이 달리는 모습이었다. 7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지난해 같은달 대비 -2.1%, -5.2%에 그쳤다. 정부가 푼 돈이 내수시장에서 돌지 않는 듯한 신호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2분기 회복세에 정부 역할이 컸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다양한 정책 활용으로 민간의 회복 모멘텀을 다져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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