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예비전력 500만kW를 유지하며, 전력난이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애초 12~14일 3일 동안 전력 사정이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고됐지만, 전력을 ‘짜내는’ 대책 등을 통해 고비를 넘겼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소비가 치솟는 피크시간대 비상대책 등을 통해 예비전력이 508만kW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도 대기업 절전규제(300만㎾), 산업체 조업조정(휴가분산·정비 기간 조정, 151만㎾) 등으로 557만kW의 전력 수요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거래소는 “기업체와 국민들의 절전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3일 동안 비상대책 외에도 절전 참여 등으로 하루 평균 200만kW의 냉방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13일, 14일 무더위가 계속됐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냉방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치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복절 휴일로 전력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이번주는 큰 위기 없이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18일(일요일)과 19일(월요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 전력사정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9월 중순까지 더위가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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