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증가세가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4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취업자수가 36만7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취업자 규모는 2547만3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10월(39만6000명)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올 들어 취업자수 증가폭은 20만~30만대 초반을 오르내렸다. 1월 32만2000명, 2월 20만1000명, 3월 24만9000명 등으로 감소하다, 6월 36만명으로 증가한 뒤 두 달 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이 부진하긴 했지만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나면서 고용 지표가 좋게 나왔다”면서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11.3%), 숙박 및 음식점업(6만3000명·3.3%), 제조업(5만3000명·1.3%), 금융 및 보험업(5만1000명·6.0%) 등에서 고용이 활발했다. 제조업은 5만3000명 느는데 그쳐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50만3000명 늘었다. 50만명대 증가세는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상용근로자가 66만1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일용근로자는 각각 9만8000명, 6만1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해석했다. 자영업자는 11만3000명 줄었다.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3%로 지난해 같은달(7.3%)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20대 취업자수는 지난해 7월보다 8만명이 줄어 15개월째 감소세다. 30대 취업자도 4만9000명 줄었다. 그러나 50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8만5000명이나 늘었고, 60살 이상 취업자도 20만1천명 증가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담뱃재 털고 침 뱉은 물 맞으며 촬영했다”
■ 전두환 비자금으로 조성한 50억 차명재산 첫 확인
■ ‘에이스 킬러’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도 꺾었다
■ [화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명승부 명장면들
■ [화보] 그시절 찜통더위 날려버린 해수욕장 풍경들
■ “담뱃재 털고 침 뱉은 물 맞으며 촬영했다”
■ 전두환 비자금으로 조성한 50억 차명재산 첫 확인
■ ‘에이스 킬러’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도 꺾었다
■ [화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명승부 명장면들
■ [화보] 그시절 찜통더위 날려버린 해수욕장 풍경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