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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기 어려울수록 브랜드 격차 커진다”

등록 2013-09-04 19:59수정 2013-09-04 22:24

한국생산성본부 경쟁력지수 발표
순위 높을수록 경기 영향 안받아
경기불황은 브랜드의 경쟁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4일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13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NBCI)’를 보면 브랜드의 경쟁력 순위가 높을수록 경기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비자들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 1위 브랜드와 순위가 낮은 다른 브랜드 사이의 경쟁력 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성본부의 ‘경쟁력지수’ 조사는 지난 1년 동안 56개 산업·197개 브랜드의 소비자 10만12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쟁력지수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과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2~3년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며 56개 산업의 전체 지수 평균은 67.5점으로 지난해보다 0.3점(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브랜드의 전년 대비 점수도 떨어지거나 정체를 보였다.

하지만 1위 브랜드는 경기와 상관없이 경쟁력을 지켰다. 제조업에서는 아반떼·쏘나타(자동차), 래미안(아파트), 휘센(에어컨)이, 서비스업에서는 롯데백화점·삼성생명·국민은행·올레인터넷 등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생산성본부는 “경기 침체에 따른 브랜드경쟁력 하락은 1위보다는 2위 이하 브랜드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1위와 2위 이하 브랜드 간의 점수 차이는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이 강하거나 모기업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할수록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생산성본부는 “아이피티브이IPTV, 초고속인터넷, 생명보험, 베이커리, 렌터카 등에서는 1위와 2위 간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브랜드 경쟁력은 언제든 바뀔수 있다. 김치냉장고의 대표브랜드였던 딤채(70점)가 삼성 지펠아삭(71점)에 밀려 2위를 기록했고, 맥주 브랜드 카스는 71점으로 하이트(70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씨유(CU)가, 인터넷서점은 예스24가 1위로 성장했다. 생산성본부는 “모두 1위 경쟁이 치열한 산업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언제든 바뀔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대상 197개 브랜드 가운데 그랜저(자동차), 신라면, 파리바게뜨가 76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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