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경수 상무, 정찬수 전무, 조윤성 전무
이경숙 GS건설 상무 포함 44명 인사
지에스(GS)그룹 출범 뒤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이 나왔다. 지에스그룹은 지에스건설 이경숙 상무를 비롯해 임원 4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이 된 이경숙(왼쪽) 상무는 1990년 지에스건설에 입사한 이후 23년 동안 플랜트 사업에 몸담아왔다. 이번 인사로 그룹 내 여성임원은 세 명으로 늘었다. 지에스칼텍스 손은경 상무와 지에스홈쇼핑 주지원 상무는 모두 외부에서 영입된 경우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지에스 정찬수(가운데) 전무와 지에스리테일 조윤성(오른쪽)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에스칼텍스에서 영업일선부터 중장기전략 수립까지 두루 경험을 쌓아온 정 부사장은 올해 지주회사로 옮겨 경영지원팀장으로 일해왔다. 엘지(LG)상사 출신인 조 부사장은 물류·구매 총괄 등의 업무를 거쳐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에 가장 임원 교체 규모가 큰 계열사는 지에스건설이다. 이번 인사 대상의 절반인 22명을 새로 상무, 전무로 승진시켰다. 지에스건설의 경우 국외사업 실적 악화에 따른 대대적 임원 물갈이가 예상돼 왔다. 앞서 지난 6월 허명수 지에스건설 사장이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아울러 그룹 쪽은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와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배 인사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오 지에스에너지 상무가 지에스칼텍스 북경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조항선 지에스에너지 전무와 고춘석 지에스칼텍스 전무가 각각 서라벌도시가스와 해양도시가스의 대표이사가 됐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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