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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결혼·육아 부담에 2030 여성 경력단절 심각

등록 2013-11-27 20:42

30대 34%, 15~29살 26.9%
작년보다 각각 6.6%p, 3.8%p 상승
결혼과 육아, 직장 업무까지 완벽히 병행하는 ‘슈퍼 맘’은 드라마에나 나오는 존재일까. 20~30대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분석한 ‘2013년 경력단절 여성 통계’를 보면, 결혼과 임신, 육아와 자녀 교육 탓에 직장을 그만둔 기혼 여성이 195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54살 기혼여성 971만3000명의 20.1%로 다섯명 가운데 한명 꼴이었다.

특히 가장 활발하게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20~30대 기혼여성의 경력단절이 지난해보다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혼여성 가운데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비율이 34.0%로 지난해 27.4%에 견줘 6.6% 포인트 늘었고, 15~29살 기혼여성도 26.9%가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둬 지난해(23.1%)보다 3.8%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이 45.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육아(29.2%), 임신·출산(21.2%), 자녀교육(3.7%) 순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 경력단절 여성이 108만1000명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고, 이어서 40대 53만2000명(27.2%), 15~29살은 21만9000명(11.2%) 순이었다.

경력 단절 이전 직장에서 근무했던 기간은 ‘1~3년 미만’이 41.6%로 가장 높았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에 입사한 뒤 결혼과 임신·출산을 하면서 직장 경력이 짧은 층에서 경력단절 현상이 잦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3~5년 미만’이 21.5%, ‘5~10년 미만’이 17.0% 였다. 최희갑 아주대 교수(경제학)는 “고용률 70% 달성과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여성 일자리의 질적·양적 도약이 필요하다”며 “무상보육 같은 복지정책은 예산 낭비가 아니라 고용의 질적 향상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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