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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디스플레이용 ‘노광기’ 핵심기술 세계 첫 디지털화 성공
삼성·LG 손잡고 ‘연 6000억 수입대체’ 결실

등록 2013-12-16 19:59수정 2013-12-16 21:03

2~3년안 디지털 노광기 상용화
텔레비전·노트북·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평판디스플레이(FPD)를 만들 때 필요한 노광기의 핵심 기술을 국내 기업과 연구진들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기술 개발에는 경쟁 관계에 있는 삼성과 엘지(LG)가 공동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21개 대·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이 5년여의 연구 끝에 디지털 방식의 8세대급 노광 장비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엘지전자·코아시스템즈 등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고, 정부 출연금 212억원을 포함해 총 41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기술 개발로 해마다 약 6000억원에 이르는 디스플레이용 노광기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노광기의 대당 가격은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지금까지는 일본 등에서 관련 장비를 전량 수입해왔다.

노광기는 ‘포토 마스크’로 불리는 필름에 빛을 쪼여서 유리기판에 정밀한 회로를 만드는 장비다. 이번 기술 개발로 노광기의 핵심 부품인 마스크를 디지털화시켰다는 설명이다.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진보한 것과 같은 원리라고 산업부 쪽은 설명했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디지털 노광기의 핵심 기술 개발로 연간 5000억원의 포토 마스크 제작 비용을 아끼고, 제품 개발 기간도 3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광기는 디스플레이 5대 핵심 장비 가운데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했던 장비다. 산업부는 2~3년 안에 디지털 노광기의 국내 생산은 물론이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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