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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말이 안통하네뜨’ ‘참죠 경제’ 등등…
박 대통령 ‘불통’에 패러디 봇물

등록 2013-12-20 11:50수정 2013-12-20 12:02

박근혜 대통령을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뜨에 비유한 ‘말이 안통하네뜨’ 패러디 이미지.
박근혜 대통령을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뜨에 비유한 ‘말이 안통하네뜨’ 패러디 이미지.
‘창조 경제’ 빗대어 ‘답답함’ 풍자한 글들 화제
노령연금·반값 등록금 등 공약 미이행도 꼬집어
“더워요. 에어컨 좀 켤께요.”
“전기가 부족하니 좀 참죠.”
“공약하신 대로 기초노령연금 주세요.”
“국가재정이 부족하니 좀 참죠.”
“그럼 반값 등록금이라도….”
“돈 없는 데 참죠.”

박근혜 정부 1년을 계기로, ‘불통 정권’에 대한 답답함을 풍자한 글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글은 일명 ‘참죠 경제’라는 제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부흥 정책의 핵심 추진전략으로 강조해온 ‘창조 경제’를 빗댄 말이다.

‘참죠 경제’ 시리즈는 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다각도로 꼬집고 있다. “경제 민주화는 어디갔나요?”라는 질문에도 “당분간 참죠.”로, “고교 무상교육은 어떻게 되나요?”에 “좀 참으라니까요.”로 답변하는 식이다. 모두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박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 사항으로 거론됐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공약을 실행에 옮길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사안들이다.

급기야 에스엔에스 이용자들은 ‘불통 대통령’에게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뜨에 비유한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뜨는 세상 물정에 어둡고 국민들의 처지에 무관심한 이들을 가리킬 때 종종 회자되는 인물이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 대변인도 19일 현안 브리핑에서 “요즘 인터넷에 불통의 아이콘 ‘마리 앙투아네뜨’를 패러디해서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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