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뜨에 비유한 ‘말이 안통하네뜨’ 패러디 이미지.
‘창조 경제’ 빗대어 ‘답답함’ 풍자한 글들 화제
노령연금·반값 등록금 등 공약 미이행도 꼬집어
노령연금·반값 등록금 등 공약 미이행도 꼬집어
“더워요. 에어컨 좀 켤께요.”
“전기가 부족하니 좀 참죠.”
“공약하신 대로 기초노령연금 주세요.”
“국가재정이 부족하니 좀 참죠.”
“그럼 반값 등록금이라도….”
“돈 없는 데 참죠.” 박근혜 정부 1년을 계기로, ‘불통 정권’에 대한 답답함을 풍자한 글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글은 일명 ‘참죠 경제’라는 제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부흥 정책의 핵심 추진전략으로 강조해온 ‘창조 경제’를 빗댄 말이다. ‘참죠 경제’ 시리즈는 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다각도로 꼬집고 있다. “경제 민주화는 어디갔나요?”라는 질문에도 “당분간 참죠.”로, “고교 무상교육은 어떻게 되나요?”에 “좀 참으라니까요.”로 답변하는 식이다. 모두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박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 사항으로 거론됐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공약을 실행에 옮길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사안들이다. 급기야 에스엔에스 이용자들은 ‘불통 대통령’에게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뜨에 비유한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뜨는 세상 물정에 어둡고 국민들의 처지에 무관심한 이들을 가리킬 때 종종 회자되는 인물이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 대변인도 19일 현안 브리핑에서 “요즘 인터넷에 불통의 아이콘 ‘마리 앙투아네뜨’를 패러디해서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전기가 부족하니 좀 참죠.”
“공약하신 대로 기초노령연금 주세요.”
“국가재정이 부족하니 좀 참죠.”
“그럼 반값 등록금이라도….”
“돈 없는 데 참죠.” 박근혜 정부 1년을 계기로, ‘불통 정권’에 대한 답답함을 풍자한 글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글은 일명 ‘참죠 경제’라는 제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부흥 정책의 핵심 추진전략으로 강조해온 ‘창조 경제’를 빗댄 말이다. ‘참죠 경제’ 시리즈는 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다각도로 꼬집고 있다. “경제 민주화는 어디갔나요?”라는 질문에도 “당분간 참죠.”로, “고교 무상교육은 어떻게 되나요?”에 “좀 참으라니까요.”로 답변하는 식이다. 모두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박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 사항으로 거론됐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공약을 실행에 옮길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사안들이다. 급기야 에스엔에스 이용자들은 ‘불통 대통령’에게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뜨에 비유한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뜨는 세상 물정에 어둡고 국민들의 처지에 무관심한 이들을 가리킬 때 종종 회자되는 인물이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 대변인도 19일 현안 브리핑에서 “요즘 인터넷에 불통의 아이콘 ‘마리 앙투아네뜨’를 패러디해서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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