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강원 영동지역에 도시가스(LNG)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강원도와 참빛영동도시가스는 강릉·동해(30일), 속초(31일) 등 3곳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에서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시·군은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영월 등 8개 시·군으로 늘어난다. 내년 안에 삼척·태백·양양, 2015년께 평창·정선·고성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20일 열린 강원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강릉과 속초, 동해 등 영동지역은 ㎥당 198.53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강원도가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제출한 동일 요금제 조정안(224.57원)보다 26.04원(11.6%포인트) 낮은 것이다. 액화천연가스 환산 요금 기준으로 속초(226.45원)는 12.4%, 강릉(219.03원)은 9.4%, 동해(203.97원)는 2.7% 요금이 내려가게 된 셈이다.
하지만 영동지역 주민들은 영서권에 견줘 요금이 여전히 비싸다며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대영 강릉지역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장은 “예상보다 요금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원주(125.82원)나 춘천(133.48원) 등 영서권에 견주면 높은 형편이다. 지속적으로 영동권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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